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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도 원래는 1루의 주인이 확고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왼손 거포 최희섭. 오랫동안 KIA 1루를 지켜왔다. 하지만, 상황이 예전과는 달라졌다. 그간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1루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최희섭은 78경기에 밖에 나오지 못했다. 이러면 '주인'이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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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존의 주인이었던 최희섭이 2014시즌에 대해 뜨거운 각오를 밝힌 상황. 최희섭은 최근 수 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존심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2014년에도 부진이 계속된다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 여러모로 동기부여를 많이 하고 있는 최희섭은 팀의 중심타자와 더불어 1루수 자리 역시 양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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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성적으로 보면 장타력은 최희섭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KIA 스카우팅리포트는 필이 콘택트 능력과 찬스에 강하다고 설명한다. 정교한 타자라는 뜻이다. 게다가 필은 1루 수비에 익숙하다. 외야 경험도 있지만, 주로 1루수를 맡았다. 때문에 최희섭의 입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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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1루 경쟁자는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올해 최희섭이 빠진 자리를 메웠다.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에 9홈런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잠재력이 조금은 발휘됐다는 평가를 받아 2014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김주형은 사실 최희섭이나 필에 비하면 공격과 수비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 원래 3루수 출신이라 가끔 엉성한 모습도 나온다. 그러나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보완을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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