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절실했던 해결사, 리차드슨의 등장
Advertisement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해결사다. 예를 들면, 4쿼터의 사나이로 불리는 LG 문태종 같은 선수다. 모두의 허를 찌르는 움직임, 낮은 확률을 뚫는 벼락 같은 슛. 해결사는 그래서 빛이 난다.
Advertisement
리차드슨은 그 역할을 해줄 적임자였다. 물론 좋은 득점력에 비해 기복이 심한 단점이 있다. 이날 역시 정확도는 떨어졌다. 전반엔 고작 2득점에 그치며 실망을 안겼다. 팀 적응에 대한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계속 잔실수를 범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Advertisement
경기 후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경기를 보는 시야가 트여 있는 선수다. 자신이 어떤 걸 해야 할 지, 상대방의 어떤 약점을 이용할 지 아는 선수기 때문에 전반에 부진해도 걱정하지 않았다"며 "생각보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는데도 상대 파울을 이용해 득점을 올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차드슨을 첫번째 옵션으로 활용할 경우, 높이에서 치명적 약점이 생긴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이날 '포워드 농구'에 지향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리차드슨이 들어갔을 때, 가드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포워드로 채웠다. 특히 리차드슨-김동욱-최진수의 삼각편대가 가능성을 보였다. 김동욱은 종종 리딩까지 맡았다. 셋의 동선이 겹칠까 우려됐지만, 문제는 없었다.
최진수는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는 듯하다. 그동안 김승원에 밀려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었지만, 이날은 리차드슨과 함께 활동반경을 넓히며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물론 극단적인 포워드 농구는 한계가 있다. 이날도 리차드슨 투입시 리바운드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이 약점을 상쇄할 수 있는 카드는 바로 함께 트레이드한 장재석이다.
장재석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빛나는 센터 유망주다. 하지만 1순위 답지 않게 프로 적응이 더뎠다. 올시즌엔 데뷔 시즌에 비해 퇴보한 모습이었다. KT는 인내심을 갖고 장재석을 키우려 했지만, 트레이드 카드로 쓰고 말았다.
장재석은 이적 첫 경기에서 3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 막판 김동욱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시소게임 도중 나온 소중한 득점. 리차드슨으로 인한 높이의 약점을 장재석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경기 후 장재석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즐겁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긴장되고 이런 것보다 부담을 안 주셔서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부담감에 시달리던 그동안과는 달랐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의 성장을 위해 부담없이 마음껏 뛰게 할 생각이다. 장재석은 "KT에선 내가 볼을 키핑하고 밖에 패스를 빼주길 원했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님은 일대일 공격을 마음껏 하고, 속공 때도 자신 있게 드리블을 치고 나가라고 하신다. 오늘은 실수를 좀 했지만,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장재석의 문제는 자신감이다. 본인도 슛을 쏠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상황 파악이 부족하다고 했다. 자신감이 없어 플레이가 위축되는 것 같다고 자각했다. 이외에도 테크닉적인 부분에서 개선돼야 할 점이 많다.
추 감독은 장재석이 몸싸움에도 재미를 느낄 정도로 변화하길 원고 있다. 오리온스가 시간을 갖고 장재석을 기다려준다면, 정상급 토종 빅맨을 얻을 수도 있다. 장재석은 자신의 단점에 대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이요원, '박보검 닮은꼴' 셋째 아들 최초 공개..이민정♥이병헌과도 만남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7세 연하와 비밀 결혼 고백 후 첫 공개...제주도 일상 -
카리나 손 만지작? 김도훈, 논란 커지자 직접 해명 "손댄 적 없다" -
유재석, 횡령 의혹에 내용증명도 받았다..."아직 소송 들어간 건 아냐" ('놀뭐')
스포츠 많이본뉴스
- 1."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2.엥 삼우주? '정우주(삼성) 강백호(KT)' 한화한테 왜 이러나. 도대체 무슨 일 → "14억485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어"
- 3."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4."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
- 5.'헝가리 귀화 후 첫 올림픽' 김민석, "대한민국 너무 사랑했기에 밤낮 고민"→"스케이트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