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브리그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일본의 우완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의 어느 유니폼을 입을까.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중대 결단을 내렸다. 올해 구단 창단 이후 첫 재팬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한 다나카의 MLB진출을 허락한 것이다. 새로 개정된 미-일간 포스팅시스템으로 라쿠텐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포스팅 금액)는 최대 2000만달러(약 200억원)지만 다나카의 의지를 존중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분주한 연말연시를 보내게 됐다. 이제부터 다나카를 원하는 구단들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다나카는 바로 일본야구기구(NPB)에 포스팅 신청을 했다. 또 NPB는 즉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메일을 보냈다. MLB 30팀에 공지되고 포스팅에 응할 경우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부터 협상이 가능하다. 협상 기간은 앞으로 30일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인터넷판은 다나카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5팀으로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를 꼽았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도 그동안 다나카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어느 팀이든 포스팅에서 최고 2000만달러만 제시하면 다나카와 협상할 자격을 얻게 된다.
이제 칼자루를 쥔 쪽은 다나카다. 일본 신문 산케이스포츠는 그가 대리인으로 양키스의 간판 스타 데릭 지터의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스를 선임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양키스와 클로스는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다나카가 클로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면 양키스행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강력한 선발 투수를 찾고 있는 양키스는 충분한 자금력을 갖고 있다. 또 그동안 다나카를 수년 동안 관찰해왔다.
다나카의 현 시장 몸값은 포스팅 금액과 연봉을 합쳐 1억달러(약 1000억원)를 훌쩍 넘는다고 한다.
산케이스포츠는 메이저리그 14팀이 포스팅에 나서 다나카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나카는 "많은 구단이 포스팅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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