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정도전' 제작진이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정도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진은 "이번 대하 드라마를 시작할 때 기존의 대하 드라마에서 벗어나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인공을 다른 차원에서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기존의 왕, 영웅 등을 배제하고 그 외의 인물을 찾기 시작했다. 아마 이 시대에 어떻게 보면 가장 필요한 드라마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도전의 평가가 조선을 기획하고 설계했다는 것도 있고 반역자라는 평도 있지만 나는 설계하고 기획했지만 실천해서 세계 유일의 이념 국가인 조선을 건국했다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실천하는 지성인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고 그게 2014년 우리에게 필요한 화두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이 난세에 꿈을 가지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아무리 정통으로 그린다고 해도 역사를 다큐멘터리처럼 그릴 순 없다. 적당한 상상과 사료에 없는 부분은 창작할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역사를 그대로 그려갈 생각이다. 대본 연습 첫 날 배우들에게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대하 드라마의 존재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 드라마는 '역시 KBS'라는 말을 듣고 싶다. 고증 부분에서 많이 어렵다. 있는 부분, 특히 의상같은 부분은 최대한 고증에 따르려 한다. 갓이나 의상은 예전 작품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물론 장소적인 부분 등에 있어 한계는 있지만 최대한 극복하고 리얼하게 그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도전'은 고려 말, 조선 창립에 앞장선 정도전의 이야기를 그린 대하 드라마다. 2년 간의 준비 기간 동안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조재현 유동근 박영규 서인석 임호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4일부터 KBS1을 통해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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