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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력면에서 보면 2014시즌 KIA가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던 이용규가 한화로 떠나면서 리드오프에 공백이 생긴 까닭. 따라서 KIA가 이용규 공백의 대안으로 LG에서 영입한 이대형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바꿔말하면 이대형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KIA의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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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은 모든 타자들에게 다 중요한 덕목이지만, 특히나 1번 타자에게는 그 어떤 스탯보다도 강조된다. 1번 타자는 가장 먼저 공격에 나서고, 또 그만큼 다른 선수보다 많은 타석에 나간다. 그런 1번 타자의 출루율이 낮다면 팀 공격도 제대로 안 풀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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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준선을 '3할5푼'으로 삼을 수 있다. KIA의 2013시즌 팀 출루율이 3할4푼9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대형의 기록을 보면 이 '출루율 3할5푼'이라는 기준선이 그리 녹록치 않다. 이대형은 2007년 125경기에 나와 타율 3할8리(451타수 139안타)를 기록할 때 출루율 3할6푼7리를 찍었다. 이 당시 성적으로보면 이용규(118경기, 타율 0.280, 출루율 0.344)보다 훨씬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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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출루율로는 1번 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 힘들다. 때문에 출루율의 회복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이대형은 당대 최고의 도루 능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일단 누상에 나가면 상대 내야진을 흔들며 충분히 30도루 이상 해낼 스피드와 센스가 있다. 하지만 이런 뛰어난 도루 능력도 출루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이번 겨울 이대형이 출루율을 높일 수 있는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