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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손자가 왜소한 부모의 체형을 물려닮았을까를 늘 걱정하셨다는 서준이의 조부모님은 서준이를 돌봄에 있어 아이의 영양을 각별히 챙기시며 날로 통통해져 가는 서준이의 체형에 흡족해 하셨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비만을 걱정하는 서준이의 부모에겐 '어릴 적 살은 다 키로 가는 법이니 걱정말라'며 당신들의 육아 철학을 강하게 주장하셔서 이렇다 할 이견을 내지 못한 채 결국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이 임군 어머니의 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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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사춘기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가 바로 급격한 키성장이다. 성호르몬 분비로 인한 키성장은 사춘기 시절에 폭발적으로 일어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성장판이 닫히면서 서서히 멈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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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아의 경우 가슴에 몽우리가 지면서 키성장 속도가 증가하고 남아는 고환의 부피가 4ml 이상으로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성조숙증 아동은 2만8,181명으로 5년 사이 4.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소아비만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사춘기를 앞당기는 결과를 낳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성호르몬이 뼈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만들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키에 비하여 성인이 된 최종 키가 작아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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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전문 클리닉인 이솝한방병원 이명덕 병원장은 "과영양시대를 넘어 소아비만이 급증하는 이때 '어릴적 통통한 살은 다 키로 간다'는 낭설은 이제 버려야할 때"라며 "소아비만의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향후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잠재적으로 품고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적정한 체중관리는 오히려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겨울 방학 동안에는 바깥 활동은 적어지고 피자 등의 고열량 인스턴트 음식에 노출되기 쉬운기간인 만큼아이의 성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