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을 넘어서!'
자선활동으로 국내 일정을 분주하게 보낸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27)이 본격적으로 2014시즌 대비에 나섰다. 예년보다 2주 가량 일찍 미국으로 출발해 몸 만들기에 나선다.
류현진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트사 보라스코퍼레이션의 전승환 아시아 총괄이사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류현진이 10일 오후 4시30분 아시아나 202편으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2주 가량 빠른 출국 일정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월 23일 미국으로 떠나 훈련에 돌입했었다.
이날 미국으로 떠나는 류현진은 LA 보라스코퍼레이션 전용훈련장인 BSTI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월 말 경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LA다저스 캠프로 떠날 예정. 이 또한 소속팀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에 비해 열흘 가량 빠른 행보다. LA다저스 투수진은 2월 10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메이저리그 첫 해인 2013시즌 LA다저스의 3선발로 맹활약한 류현진은 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코리안 메이저리거' 돌풍을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적응 문제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류현진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정교한 직구 제구력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타자를 농락했다. 한때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됐으나 신인왕 투표에서는 3위표 10장을 얻어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29일 귀국한 뒤 각종 시상식과 자선행사에 참여하며 시즌 때보다도 더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류현진은 지난 12월 2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류현진 몬스터쇼' 행사장에서 야구 꿈나무들을 지도하면서 "한국에서 너무 바쁜 일정에 지치기도 하지만, 나를 찾아주는 분들과 어린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그러나 2014시즌을 위해서는 하루 빨리 미국으로 가고 싶다"고 한 바 있다.
이때 밝힌 대로 10일 출국을 확정한 류현진은 올시즌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여전히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그러나 2013시즌보다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내비친 바 있다. 결국 14승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서는 2013시즌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류현진 스스로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원정경기에서 부진한 점은 아쉽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체력적인 보완과 더불어 한층 완벽한 현지 적응을 통해 원정경기에서 부진했던 점을 씻어내는 것이 과제다. 더불어 2013시즌 천적으로 떠올랐던 폴 골드슈미트나 헌터 펜스 등 좌타자에 대한 해법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 몬스터'의 시즌 2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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