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받아 먹었다."
KT 소닉붐의 해결사 조성민은 겸손하다. 그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LG 세이커스를 무너트린 영웅이다. 경기 종료 3초여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꽂았다. 그리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KT가 87대85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했다. LG는 3연패.
조성민은 "동료 선수들이 스크린을 잘 걸어줬다. 또 패스가 잘 왔다. 난 잘 받아 먹었다"면서 "일찍 끝낼 수 있는 경기를 관리를 잘 못해서 힘들게 했다. 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이날 26득점, 3점슛 6방을 성공시켰다. 조성민의 3점슛에 LG가 나가 떨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마지막 3점슛을 쏜 건 기존 우리의 패턴이 아니라 감독님이 주문한 즉흥적인 패턴이었다. 이번 LG전에선 진다는 생각을 안 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오리온스에서 전태풍이 트레이드 돼 오면서 힘을 아낄 수 있다고 했다. 예전에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까지 맡으면서 100%의 힘을 쏟아다면 요즘은 30~40% 정도는 비축이 된다고 했다. 또 전태풍이 코트를 휘저어주면서 자신이 공격하기가 편해졌다고 한다. 슈터인 조성민이 이제서야 제 역할에 모든 힘을 쏟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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