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선 잭 존슨(미국)이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지난해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28)이 유일하게 출전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5타를 기록, 공동 21위에 그쳤다.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챔프 30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올해 들어 모든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는 9일부터 나흘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이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배상문은 2주 연속 하와이에서 우승을 노린다. '코리안 브라더' 맏형인 최경주(44)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주는 최근 후원사인 SK텔레콤과 계약을 3년 더 연장했다. 든든한 지원군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최경주에게 필요한 건 우승이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최경주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양용은(42), 이동환(26), 위창수(42), 노승열(23)과 재미교포 존 허(24), 케빈 나(31), 제임스 한(33), 리처드 리(26),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 등 많은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세계랭킹 62위로 한국선수로는 가장 높은 김형성(34)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 아담 스콧(호주)을 비롯해 지난해 신인으로 JGTO 상금왕에 오르며 일본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마쓰야마 히데키, 이시카와 료(이상 일본) 등이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는 이 대회에 불참한다. 대신 23일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으로 2014시즌을 시작한다. PGA 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우즈가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은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이아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에서 펼쳐진다. 토리파인스 골프장은 우즈가 8번이나 우승한 코스로 우즈의 '텃밭'으로 불릴 정도로 그동안 우즈가 좋은 성적을 내온 곳이다. 우즈는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 가운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만 7차례 우승했고 2008년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 대회에 출전한 뒤 1월30일부터 2월2일까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장소를 옮겨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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