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는 지난 시즌 힘들었다. 고질적인 발목부상이 있었다.
그는 발목에 작은 뼈가 돌아다닌다. 수차례의 잔부상으로 인해 뼈가 생성, 근육과 인대 사이에서 마찰한다. 극심한 고통이다. 지난 시즌 내내 그랬다.
현명하게 대처했다. 때로는 고통을 참았고, 때로는 경기 출전을 조절하며 무사히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시즌 막판 발목을 잡았다.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발목통증이 극심해지면서 타격 밸런스가 일시적으로 흐트러졌다. 시즌 내내 발목부상이 타격밸런스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비했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김현수는 한국시리즈에서 끝내 타격 페이스를 찾으며 인상적인 강인함을 보여줬다.
한국시리즈가 끝났다. 김현수의 발목수술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현수는 두산 시무식이 열린 9일 잠실야구장에서 "담당의의 진단결과 '수술을 받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했다.
발목 부근에 돌아다니는 뼛조각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추가설명. 때문에 "통증은 있겠지만, 수술을 하지 않아도 그렇게 큰 지장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발목 부근의 근육강화를 하면 올 시즌도 무사히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김현수는 두산 역대 최고액인 4억5000만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 그는 "현재 발목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몸무게 조절이 관건이다. 예년에 비해 비시즌 몸무게 조절에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김현수의 적정 몸무게는 103㎏ 정도다. 예전같으면 비시즌에 107~108㎏ 정도 나갔다. 현재 105㎏ 정도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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