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조차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1위로 '놀이동산 가기'가 꼽혔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951명을 대상으로 '나홀로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 대학생의 66.7%가 스스로를 '나홀로족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니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불과 17.1%, 16.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혼자가 낫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홀로족 대학생의 97.6%를 비롯, 응답자의 93.9%가 '있다'고 답했다. 혼자가 낫다고 생각한 순간 1위는 '사람들의 감정이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질 때(34.0%)'가 차지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내 일이나 나의 상태, 기분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될 때(15.1%)'의 응답을 2배 이상 훌쩍 뛰어넘는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선물이나 회비 등의 쓸 데 없는 비용지출이 늘어날 때(11.6%)', '의견이 엇갈려서 결정을 내리기 힘들 때(9.2%)', '나만 혼자 열심 내서 손해라고 느껴질 때(8.1%)'가 차례대로 5위 안에 꼽혔다. 이밖에도 '혼자라면 안해도 될 일을 여럿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해야할 때(7.5%)', '시간 맞추기가 힘들 때(6.1%)', '나의 기호나 기분, 의견이 묵살 당할 때(4.7%)', '내가 폐를 끼치는 것처럼 느껴질 때(3.4%)' 등도 차라리 혼자인 편이 낫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여러 사람이 함께 인 편이 낫겠다'고 느껴진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8.5%가 '있다'고 답했다. 혼자보다 함께가 낫다고 생각되는 순간으로는 '같이 울고 웃으며 공감해줄 사람이 필요할 때(26.2%)'와 '심심하고 외로울 때(22.4%)'가 나란히 1, 2위로 꼽혔다. 또 '누군가의 조언이나 노하우가 필요할 때(16.1%)', '혼자서는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을 겪었을 때(10.9%)', '혼자인 것이 막막할 때(10.2%)' 등도 다른 사람이 필요한 순간으로 꼽혔다.
한편 혼자인 편이 좋은 일 1위로는 '휴식(23.7%)'이 꼽힌 가운데, 혼자서는 못하는 일 1위에 '놀이동산 가기(24.8%)'가 꼽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스로 '나홀로족'이라고 응답한 대학생 역시 26.4%가 '놀이동산 가기'만큼은 혼자서 할 수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혼자서는 못하는 일 2위는 '삼겹살집에 가서 고기 구워먹기(17.1%)'가 차지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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