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가 연봉조정을 피해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마쳤다.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17일(한국시각) 일제히 탬파베이와 프라이스가 1400만달러(약 149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연봉조정신청을 한 지 이틀만에 조정을 피해 탬파베이와 합의를 마친 것이다.
이로써 프라이스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1011만3000달러에서 388만7000달러 오른 금액이다.
장기계약을 맺은 에반 롱고리아가 있지만, 롱고리아는 2019년에 이르러서야 1450만달러를 받게 된다. 한동안 프라이스가 탬파베이 역사상 최고 연봉자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스는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08년 곧바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09년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중이고, 2012년엔 20승5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엔 부상 등으로 10승8패 평균자책점 3.33에 그쳤지만,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프라이스는 올시즌 뒤 또다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다. 2015시즌 뒤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스몰마켓인 탬파베이 입장에선 메이저리그 최고 왼손투수 중 한 명인 프라이스를 잡을 능력이 없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프라이스의 트레이드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프라이스 정도면 유망주들을 싹쓸이할 수 있는 수준이기에 거래가 쉽지는 않다. 프라이스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팀으로 트레이드될 땐 연장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트레이드가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탬파베이는 꾸준히 프라이스의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에도 언제나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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