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돼 볼티모어행이 무산돼 FA 그랜트 발포어(37)가 워싱턴 유니폼을 입을까.
미국 FOX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워싱턴이 발포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우완 발포어는 마무리로도 뛸 수 있는 베테랑 불펜투수다.
호주 출신의 발포어는 지난 2년간 오클랜드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2012년 3승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뒤, 올해엔 1승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새 마무리투수를 구하던 볼티모어와 2년간 총액 1500만달러(1년 옵션 50만달러 포함)에 계약을 앞뒀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어깨 이상이 발견돼 무산됐다.
하지만 발포어는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다른 구단 주치의들도 발포어의 검사 과정을 재검토한 뒤,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FOX 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워싱턴은 발포어 영입으로 현재 마무리인 라파엘 소리아노의 출전 경기수를 줄이려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전 소리아노와 2년 계약을 맺은 워싱턴은 출전경기수에 따라 2015시즌 계약 옵션이 달려있다. 발포어를 데려와 소리아노와 마무리를 분담시킬 계획인 것이다.
워싱턴엔 소리아노 외에도 드류 스토렌과 타일러 클리파드라는 불펜 자원이 있다. 구단 측의 생각은 클리파드는 마무리 앞에 나서는 셋업맨으로 고정하고, 지난 시즌 부진했던 스토렌은 연봉 부담에 트레이드를 시키려하고 있다.
이미 탄탄한 불펜을 갖고 있는 워싱턴이 발포어 영입으로 한층 두터운 뒷문을 자랑할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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