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간판타자, 맷 켐프가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켐프의 소식을 전했다. 켐프의 에이전트 데이브 스튜어트의 말을 빌어 오는 3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소식이었다.
켐프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어깨와 무릎 수술을 받았다. 스튜어트는 캠프의 상태에 대해 "러닝과 수영 등으로 몸상태를 60% 가량 회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주에서 일찍 개막전이 열리게 되면서 시즌 개막에 맞추기 힘들어졌다. 스튜어트는 4월 개막이었다면 캠프가 준비가 됐겠지만, 3월 중순은 힘들다고 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호주에서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켐프 없이도 나머지 외야 3인방으로 주전을 꾸릴 수 있다.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야시엘 푸이그가 있다.
2006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켐프는 8년 동안 966경기서 타율 2할9푼3리 157홈런 559타점 162도루를 기록중이다. 그동안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엔 다저스와 8년간 총액 1억6000만달러의 장기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계약 이후 부상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2012년 106경기 출전에 그친 켐프는 시즌 뒤 어깨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엔 햄스트링, 어깨, 발목을 차례로 다쳐 4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에도 어깨 재수술에 발목까지 수술받았다.
외야가 넘치게 된 다저스는 켐프를 트레이드 명단에 올리고 거래할 팀을 찾았다. 하지만 켐프의 비싼 몸값에 몸상태에 대한 의구심까지 더해져 성사되지 않았다. 과연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켐프가 올시즌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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