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볼트' 황일수(27)가 2014시즌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에 날개를 달아준다.
2010년 대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일수는 개인기, 크로스, 슈팅 등 측면 공격수로서의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 특히 100m를 11초대 초반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황볼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프로통산 134경기에서 22골-20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K-리그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2014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새롭게 둥지를 튼 황일수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박경훈 감독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발군의 스피드로 상대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는 황일수의 기량은 제주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이 될 전망. 박 감독은 "황일수가 가세하면서 미드필더진의 패스 루트가 더욱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황일수는 "감회가 새롭다. 팀을 옮기면서 부담감도 적지 않지만 다시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팀 분위기는 좋다. 후배들은 잘 따르고 선배들은 잘 도와준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웃음) 동계 전지훈련에서 완벽히 팀에 녹아들겠다"고 말했다. 막강한 제주의 중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기대가 크다. 송진형, 윤빛가람 등 패싱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배후 침투를 즐기는 나와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격포인트는 일단 15개가 목표이며 득점은 10골 이상 기록하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황일수는 생애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야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프로에 와서 아직 국제 무대 경험이 없다. 반드시 올해는 제주와 함께 아시아 무대로 진출해 외국 팀들과 자웅을 겨루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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