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현역 메이저리그 투수인 앤드류 앨버스(27)의 계약이 임박했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와 KBO(한국야구위원회)의 한화 이글스가 앨버스의 이적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관계자가 이를 확인했다. 이번 주말 앨버스의 이적이 결정되면 공식 발표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앨버스의 한화행에 관한 이야기는 미국 언론과 기자들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여러차례 전해졌다. 한화 구단도 앨버스와의 협상에 관해 그동안 "몇몇 선수들과 접촉하고 있고, 그 가운데 앨버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며 계약을 기정사실화했다.
앨버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유망주 출신이다. 2008년 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 팔꿈치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후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다 2011년 3월 미네소타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86의 수준급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앨버스는 10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60이닝 동안 볼넷이 7개밖에 안될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돼 있다는 게 강점. 김응용 감독이 구단에 앨버스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한 이유다.
앨버스는 만약 미네소타에 남았다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사무엘 데두노, 스캇 다이아몬드, 밴스 월리 등과 5선발 싸움을 해야 할 입장이었다. 그러나 앨버스와 달리 이들 3명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소진된 상태라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이다. 즉 앨버스로서는 마이너리그 옵션에 여유가 있어 올시즌 트리플A에서 시작할 상황이었다. 앨버스가 적극적으로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를 3차례에 한해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는데, 이 옵션을 다 사용한 선수를 또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려면 선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를 선수가 거부할 경우 웨이버 공시, 유상 방출의 형태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지난해 '미네소타 구단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된 앨버스는 이날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시상식을 가졌으며, 이번 주말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트윈스페스트' 행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앨버스가 미네소타 소속으로 갖는 마지막 행사가 되는 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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