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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대회 전 "목표는 우승"이라고 공언했다. 지난해 터키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8강 신화 멤버 대신 K-리그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22세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이란에서 전지훈련까지 치렀다. 그러나 결과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광종호의 최종 목표는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 보인 문제를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까지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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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이광종 축구의 핵심은 강한 압박과 패싱게임을 통한 중원 장악이다. 이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압박까지는 성공했지만, 패스 미스가 너무 많았다. 중원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다보니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백성동(주빌로) 김경중(캉) 윤일록(서울)의 개인 돌파가 없었다면 찬스메이킹은 사실상 전무했다.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는 슈팅 자체가 실종됐다. 수비도 부실했다. 이재명(전북) 최성근(사간도스)이 자리잡으며 한층 나아졌지만, 상대 패스 한번에 무너지는 가슴 철렁한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다. 결정력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이종호(전넘)의 부상 이탈이 있었지만, 황의조(성남) 김 현(제주)의 움직임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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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 손흥민 류승우(이상 레버쿠젠)같은 해외파와 이 감독의 축구를 잘 아는 20세 이하 선수들, 23세 이상의 와일드카드까지 합류한다면 한층 전력이 상승될 것이다. 여기에 시즌 중이라 선수들의 컨디션도 이번 대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를 것이다. 첫 대회 우승 실패는 아쉽지만 남은 과제를 잘 해결해 더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이광종호가 삼켜야 하는 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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