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9개 생명보험사 소속 540명의 보험설계사에 대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한 결과 AIA생명과 PCA생명이 2년 연속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AIA생명과 PCA생명이 변액보험을 부실하게 판매했다는 얘기다. 금감원의 미스터리쇼핑은 적합성 원칙, 상품 설명 의무 등 14개 항목을 평가했으며 우수(90점 이상), 양호(80점대), 보통(70점대), 미흡(60점대), 저조(60점 미만)로 분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AIA생명 등 이들 외국계 보험사는 타사보다 보험설계사 의존도가 높고 경영진의 개선 의지가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올해 처음으로 미스터리쇼핑을 받은 KB생명 등은 평가 점수가 저조 등급 중 최하위였다"고 말했다.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 ING생명, KDB생명, KB생명 등은 금감원 평가에서 '저조'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저조' 그룹에 속했던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양호'로 개선됐다.
지난해 저조 등급을 받은 12개 생보사 중 외국계 생보 6개사는 모두 보통 이하 등급을 받아 외국계 보험사의 변액보험 관리 실태가 전반적으로 미흡했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회사에 대해선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필요시 현장 검사를 할 방침이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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