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의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30)이 동료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29일 발렌틴이 일본 도쿄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팬과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발렌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구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무려 60개의 홈런을 날리며 이승엽(삼성)이 갖고 있던 아시아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웠던 발렌틴은 지난 14일(한국시각) 이혼 협의중이던 아내가 살고있는 플로리다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아내를 폭행하고 불법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아내가 집에 들여보내주지 않자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간 뒤 아내의 팔을 잡고 침실에 밀어넣었고, 이 장면을 본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발렌틴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어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일본에 입국했다. 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기 위해 발렌틴은 플로리다주 법원에 출두해 일본행을 허가받았다.
'아시아 홈런왕'으로서의 명성이 아내 폭행 사건으로 땅에 떨어지자 발렌틴은 일본 도착 이틀째에 곧바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발렌틴은 기자회견에서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정상 참가한다"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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