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플레이 방식과 엄청난 상금 때문에 인기가 높은 대회다.
하지만 올해는 시작 전부터 맥이 빠졌다.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오는 20일(한국시각) 개막하는 액센츄어 챔피언십은 10일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4명을 초청해 맞대결 방식으로 진행하는 총상금 900만 달러짜리 특급대회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휴식을 취하겠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이 대회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도 불참을 암시했다. 우즈는 불참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액센츄어 대회가 끝난 뒤 열리는 혼다 클래식과 캐딜락 챔피언십에 2주 연속 출전한다고 밝혔다. 3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우즈의 전례로 미뤄 볼 때 액센츄어 대회의 불참은 확실시된다.
세계랭킹 1,2위인 우즈와 스콧의 공통점은 액센츄어 대회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세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대회 장소가 애리조나주 더브 마운틴 골프 클럽으로 옮겨진 뒤로는 우승은커녕 1,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스콧도 2002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난 3년간 1라운드에서 떨어졌다. 여기에 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도 가족과 휴가를 보내겠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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