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에서 LG의 눈에 띄는 변화는 코칭스태프 개편입니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은 만큼 코치진의 이동이 최소화될 듯했지만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편되었습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타격 코치와 투수 코치의 교체입니다. 2년 간 1군 타격 코치를 맡아온 김무관 코치가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고 신경식 코치가 1군 타격 코치를 맡게 되었습니다. 1군 투수 코치였던 차명석 코치가 잔류군 총괄 코치로 이동하고 강상수 코치가 1군 투수진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팀 컬러를 좌우하는 핵심 코치의 면면이 바뀐 것입니다.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중시하는 LG 김기태 감독의 성향을 감안하면 김무관 코치의 2군 감독 선임은 영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축 타자들이 고령화된 LG의 여건 상 2군 타자 유망주의 성장은 시급합니다.
김무관 코치는 롯데 시절 이대호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등 장타력이 돋보이는 강타선을 구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LG에서는 장타가 폭발하는 타선을 구축하지 못한 아쉬움이 반영된 보직 변경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LG는 작년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한 팀이었습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동안 1개의 홈런만을 기록하며 장타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이병규(7번), 정의윤 등 잠재력 있는 선수들의 장타력이 두드러지게 향상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타격 코치의 교체와 함께 LG는 올 시즌 장타력보다는 집중력과 팀 배팅을 강조하는 팀 컬러의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타자로 거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조쉬 벨을 영입한 것도 LG 타선이 장타로는 승부하기 어렵다는 판단과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차명석 코치는 지난 2년 간 LG의 1군 투수진을 맡아 두드러진 성과를 냈습니다. 재작년에는 봉중근이 마무리로 전환되면서 탄탄한 불펜을 구축했고 작년에는 류제국, 우규민, 신정락 등으로 선발진을 강화시켰습니다. 2013년 LG는 3.72로 팀 평균 자책점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차명석 코치는 작년 시즌 도중에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올 시즌에는 보직을 3군으로 옮기게 된 것입니다.
강상수 투수 코치는 작년까지 차명석 코치를 보좌하면서 1군에서 꾸준히 투수들을 지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차명석 코치의 성과에 더해 새 얼굴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새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 리오단은 물음표를 지니고 있으며 리즈가 부상으로 이탈했습니다. 투수진에서도 신진 세력이 치고 나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LG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코칭스태프를 개편한 LG의 팀 컬러 변화와 팀 성적의 상관관계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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