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로 득점감각을 조율했다.
이동국은 7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코린치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동국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전북은 코린치안스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8일 열리는 팔메이라스와의 연습경기를 감안해 코린치안스전에 비주전조를 먼저 선발로 기용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이승렬이 나섰고. 2선 공격은 신인 이주용과 마르코스, 레오나르도가 맡았다. 박세직과 최보경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를 조율했고, 포백 라인에는 이재명 권경원 문진용 권영진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최 감독은 신인 선수들과 이적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며 더블 스쿼드 구상에 몰두했다.
35분씩 전·후반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에 1-2로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 21분에 오른측면 수비가 무너지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4분 뒤 레오나르도의 득점으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4분 뒤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코린치안스 공격수의 왼발 슈팅을 이범수가 쳐냈지만 리바운드볼을 따낸 코린치안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북은 후반에 본격적으로 주전급 선수들을 기용했다. 11명을 모두 바꿨다.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포진했다. 스피드가 좋은 김인성과 한교원이 좌우 날개에 기용됐고 신인 이재성이 섀도 공격수로 나섰다. 정 혁과 김남일이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했고, 박원재 윌킨슨 이강진 이규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권순태가 뒷문을 지켰다.
1-2로 뒤진 채 후반에 돌입한 전북은 후반에 코린치안스를 압도했다. 김인성과 한교원의 좌우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이재성이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추가골은 후반 15분에 터졌다. 이재성이 상대 수비수의 볼을 차단한 뒤 페널티박스에 포진해있던 이동국에게 연결했고, 가볍게 연결한 슈팅이 코린치안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4일 열린 상파울루FC와의 연습경기에서 통쾌한 발리슈팅으로 브라질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던 이동국은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신인 이재성은 7차례 연습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새 희망으로 떠 올랐다.
전북은 코린치안스전 무승부를 더해 브라질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4승1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북은 8일 열리는 팔메이라스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한 달 간의 브라질 전지훈련을 모두 마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코린치안스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이제 득점 감각만 끌어 올리면 된다. 요코하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차전 경기까지 팀을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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