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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공적으로 1군에 안착한 9구단 NC 다이노스 역시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에서 팀의 네번째 외야수로까지 뛰었던 에릭 테임즈를 영입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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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내야에 비해 외야 자원이 풍부하다. 지난해 정상급 리드오프로 성장한 김종호와 팀의 미래로 키우고 있는 중심타자 나성범이 있다. 여기에 FA(자유계약선수) 이종욱을 영입해 외야를 꽉 채웠다. 지난해 주전급으로 뛴 선수들도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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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지난해 주전 1루수 조영훈의 자리가 위협받게 됐다. 조영훈은 NC에 특별지명된 뒤,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120경기서 타율 2할8푼2리 6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여름철 체력관리해 실패하면서 3할 타율 달성에 실패했지만, 성공적인 풀타임 첫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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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시절 조영훈은 최고의 선수였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제2의 이승엽'이란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성장세가 더뎠다. 선수층이 두터운 삼성에서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조영훈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맹훈련중인 그는 "어떻게 됐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 테임즈가 잘 하면 팀이 좋은 것이고, 내가 잘 해도 팀이 좋은 것이다. 누가 잘해도 팀 입장에선 좋은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이어 "팀이 잘 되기 위해 경쟁하는 건 당연하다. 나도 뒤쳐지지 않게 열심히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NC 코칭스태프는 조영훈과 테임즈, 이호준을 묶어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에 배치할 생각이다. 이호준의 체력 안배와 함께 셋의 활용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함이다. NC는 중심타자 세 명의 상생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