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 보겠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조중근(32)이 11일 신생팀 KT 위즈로 이적했다. 히어로즈가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조중근의 미래를 위해 조건없이 풀어줬다. 프로 생활의 마지막을 신생팀에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그의 요청을 히어로즈가 수용하면서 이적이 이뤄졌다.
조중근은 "야구는 어디에서 하든지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신생팀에서 더 열심히 해보고 싶었다. 아무런 조건없이 이적에 도움을 주신 히어로즈와 기회를 주신 KT에 감사한다"고 했다.
KT가 신생팀이고 올 해 퓨처스리그(2군)에 참가하지만, 히어로즈와 마찬가지로 경쟁은 계속된다. 조중근은 "프로선수는 어디를 가나 경쟁을 해야한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야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젊은 선수가 주축을 이룬 KT도 베테랑 조중근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조중근은 당초 5일 대만으로 떠난 히어로즈 2군의 전지훈련 참가 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적 문제가 논의되면서 2군에 남았다.
조범현 KT 감독과 인연도 있다. 상인천중-동산고를 졸업한 조중근은 2001년 드래프트 2차 6번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채종국(현 넥센 2군 코치)과 맞트레이드가 될 때까지 SK에서 뛰었는데, 당시 조 감독이 와이번스를 이끌었다.
좌타자인 조중근은 최근 몇 년 간 주로 2군에 머물렀다. 1군 출전 경기가 2011년 36게임, 2012년 45게임, 2013년 10게임에 그쳤다. 11시즌 동안 39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 14홈런, 83타점, 65득점을 기록했다.
조중근은 조만간 선수단에 합류해 대만 2차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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