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동계 전지훈련지에서 '유(U)턴'을 전격 결정했다.
1월 동안 경남 남해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2월 3일부터 부산 기장군의 월드컵 빌리지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상주가 9일 남해로 돌아왔다.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지 6일 만이다.
두 달여 전부터 계획한 전지훈련지를 도중에 바꾸는 것은 모험이나 다름없다. 해당 숙박 기관은 물론 훈련장 예약까지 모두 바꿔야 한다. 그러나 상주는 위험부담을 안고도 '유(U)턴'을 택했다. 과연 6일 동안 상주 상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상주와 부산의 궁합이 잘 맞지 않았다. 상주가 부산으로 전지훈련지를 옮기자마자 선수단이 앓아 눕기 시작했다. 최근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선수단에 유행성 독감이 퍼졌다. 미드필더인 이 호, 김동찬, 이승현이 독감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의 격리 조치에도 독감이 더욱 기승을 부렸다. 공격수 이근호와 하태균, 골키퍼 홍정남마저 감기에 걸려 훈련에서 제외됐다. 총 10명이 독감으로 인한 고열에 시달렸다. 결국 상주는 기존 21명의 선수단 중 독감으로 10명이 훈련에서 빠지자 최근 며칠간 전술 훈련 대신 1시간 동안 패스와 세트피스 훈련만을 진행했다. 마침 부산군의 월드컵 빌리지의 음식과 경기장 상태마저 좋지 못해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결국 상주는 9일 전지훈련지를 남해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선택은 옳았다. 상주가 부산을 떠나자마자 9일부터 이틀간 부산 기장군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졌다. 이틀새 2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전화위복이 됐다. 남해 공설운동장으로 옮긴 이후 팀이 정상화됐다.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렸던 선수들이 회복됐고 11일부터 정상적인 훈련에 합류했다. 부산에서 갖기로 했던 연습경기도 남해에서 진행된다. 상주는 21일까지 진행되는 남해 전지훈련에서 천안시청, 선문대, 한양대, 연세대와 차례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덕분에 상주는 3월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독감으로 아팠던 선수들이 모두 복귀했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부상자 없이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남해가 날씨가 더 좋다.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살리고 개막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시즌, 클래식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주의 겨울나기가 파고를 넘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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