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의 아픔은 컸다.
박승희(22·화성시청)가 오른 무릎 부상으로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는 여자 쇼트트랙 1500m에 불참한다. 쇼트트랙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넘어지다 다친 오른무릎이 부어올라 1500m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1000m는 상황을 본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3일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픔이 있었다. 통한의 동메달이었다. 부정 출발로 무겁게 첫 발을 뗐지만 이내 선두를 꿰찼다. 하지만 두 번째 코너를 돌다 넘어졌다. 엘리스와 폰타나가 자리다툼을 하다 엘리스가 박승희를 쓰러뜨렸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그는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가려다 또 넘어졌다. 마음이 바빴다. 되돌릴 수 없었다. 단거리라 회복되지 않았다. 4명 중 맨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엘리스가 실격을 당하면서 동메달이 돌아갔지만 아픔이 큰 일전이었다. 리지안러우의 금메달, 폰타나의 은메달은 변하지 않았다.
박승희는 믹스트존 인터뷰 도중 살짝 오른무릎의 통증을 호소했다. 일단 붓기가 빠지는 것이 급선무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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