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첫 동계올림픽 출전선수인 로베르토 카르셀렌은 지난 16일(한국시각) 벌어진 소치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애슬론에서 87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꼴등이 됐다.
스키애슬론 경기는 매스스타트 형식으로 출발해 클래식 주법으로 첫 번째 경기를 펼치고, 이어 스키를 바꿔 신고 프리 주법으로 달리는 종목이다.
2005년 처음 스키를 탄 카르셀렌은 경기 도중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가운데 완주를 했지만 선두에 28분이 뒤졌다.
나머지 그룹과 11분이나 뒤쳐진 카르셀렌이 네팔의 다르히리 셰르파에 이어 마지막으로 결승점을 통과했을 때 그를 맞이한 깜짝 인물이 있었다.
이날 1시간8분15초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한 스위스의 다리오 콜로냐는 가족과 함께 스키를 손에 든 채 28분 동안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힘겹게 완주를 한 카르셀란을 마중했다.
콜로냐는 카르셀렌, 셰르파와 반갑게 악수를 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같은 올림피언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미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치열한 경쟁 속에 꽃 핀 올림픽의 미담"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