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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설 해외파, 누가 합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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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볼란치의 한 축인 기성용(선덜랜드)과 부동의 오른쪽 윙어 이청용(볼턴)의 합류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부상 변수만 없다면 무난한 입성이 점쳐진다. 홍 감독은 독일 현지에서 점검했던 구자철(마인츠) 홍정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를 불러 들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말리전서 부상했던 구자철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볼프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이적했다. 벤치에 머물렀던 기억을 털고 서서히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2선의 축 역할을 해줄 선수로 평가받는 구자철은 홍 감독과 독일 현지서 만나 컨디션 점검을 이미 마쳤다.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옮긴 뒤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지동원과 홍정호 모두 무난히 소집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레버쿠젠)에게도 눈길이 간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은 홍명보호의 골 갈증을 풀어줄 자원으로 꼽힌다. 이밖에 박주호(마인츠) 김보경(카디프시티)도 부름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리그에선 곽태휘(알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 한국영(가시와) 남태희(레퀴야)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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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학점이 없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새 시즌 준비 기간이었다. 그러나 경기력은 실망스런 수준이었다. 홍 감독은 경험 축적 뿐만 아니라 전술과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플랜B'도 점검했다. 하지막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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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안갯속이다. 김민우(사간도스)와 고요한(서울)은 경계선을 넘나들었다. 불안감이 남아 있다. 김신욱과 짝을 맞췄던 이근호(상주)는 기복이 문제였다.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경쟁 구도가 한층 강화된 게 변수다.
모든 이들의 눈이 쏠려 있다. 새 둥지를 찾은 박주영(왓포드)의 눈은 브라질을 향하고 있다. 아스널에서의 도전을 접고 왓포드 임대를 택한 결정적 이유는 월드컵 본선이었다. 미국 전훈에서 드러난 골 갈증을 풀어줄 대안으로 꼽힌다. 여전히 박주영은 한국 공격진의 아이콘이다. 왓포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경쟁을 벌일 준비는 마쳤다. 그리스전이 시험대가 될 수 있는 이유다.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다. 변수가 많다. 박주영은 왓포드 임대를 마무리 지은 이튿날 브라이턴전에 후반 추가시간 교체출전한 게 전부다. 무릎이 문제였다. 경미한 부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려는 커지고 있다. 12일 버밍엄전과 15일 미들즈브러전 교체명단에 포함되면서 부상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지웠다. 그러나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고 있다. '꾸준한 출전'이 첫 손에 꼽히는 A대표팀 합류 조건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홍 감독이 박주영 카드를 쉽사리 꺼내들기 힘든 부분이다.
그래도 가능성을 지우기는 힘들다. 스스로 변화를 택하면서 의지를 확인했다. 홍 감독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해왔다. 박주영은 왓포드 임대로 화답했다.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만큼, 홍 감독도 박주영을 시험대에 올려놓을 수 있는 명분은 충분히 조성됐다. 홍명보호 내에서 본선을 2회 이상 경험한 선수는 전무하다.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경험했던 박주영은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경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히든카드다.
선택은 홍 감독의 몫이다. 하지만 모든 조건의 결론은 '원팀'이다. 본선을 향해 달려가는 홍명보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