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인천 유나이티드의 배승진(27)은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에 입단했다. 이미 J-리그에서 7년을 뛰어온 그는 프로 생활에 잔뼈가 굵지만, K-리그에서는 첫 번째 시즌이기에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해 인천의 중원을 책임지던 김남일이 올해 초 전북으로 떠난 뒤, 김남일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본 전지훈련에서 배승진은 밝은 표정이었다. 인천의 분위기에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잘 적응해가고 있었다.
배승진은 "인천은 듣던 대로 선수들의 관계가 화목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라서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특히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친했던 (조)수혁이도 있고, 다른 선수들도 먼저 다가와주는 편이예요"라며 "K-리그는 처음이라 매우 설레고 기대 되요. 게다가 인천 홈 경기장이 굉장히 예쁘잖아요. 축구선수라면 꼭 뛰어보고 싶은 멋진 경기장이죠. 얼른 시즌이 시작 되서 뛰어 보고 싶어요"라고 했다.
이번 전지훈련에 대해 묻자 그는 "이번 전지훈련은 매우 강도 높은 훈련이었고, 이 훈련을 통해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느껴요. 지금 흘린 땀들이 올 시즌 꼭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네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청소년대표 출신의 배승진은 2007년 J-리그 요코하마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으로 쿠사츠FC, 도쿠시마FC 등을 거쳐 다시 요코하마FC에서 뛰었으며 7년 동안 총 193경기에 출전해 9골-1도움을 기록했다. 200경기에 달하는 출장기록이 보여주듯 그는 이미 J-리그에서 검증된 선수이며, '승짱'으로 불리는 등 많은 일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배승진은 "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는 것이고, 개인적인 목표는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어요"라며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선수가 되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올 시즌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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