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보도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의 인터뷰가 일본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모스크바에서 개인훈련을 마치고 비밀리에 소치로 돌아온 리프니츠카야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날 리프니츠카야는 MBC 기자가 모스크바 훈련에 대해 묻자 "인터뷰는 안 합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담당 코치 에테리 역시 "인터뷰는 올림픽 개인전이 끝나고 하겠다"며 리프니츠카야를 데리고 자리를 떴다.
그러나 공항 밖으로 빠져나오기 전까지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고, 리프니츠카야는 "훈련은 완벽하게 잘 마쳤다. 그런데 솔직히 취재진들이 너무 많이 방해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계속되는 질문에 신경질적인 눈빛을 카메라에 그대로 보인 리프니츠카야는 "김연아 선수에게 안부 전해달라. 더이상 할 말 없다"며 코치의 보호 속에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리프니츠카야의 태도도 바람직하지는 않았지만,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경기를 앞두고 예민해진 선수를 향한 집요한 질문공세는 국내 네티즌들의 눈살도 찌푸리게 했다.
게다가 리프니츠카야와 MBC의 짧은 인터뷰는 일본 방송에도 공개돼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본 니혼테레비 'news every'에서는 "리프니츠카야는 공항에서 계속된 한국언론의 질문 공세에 '김연아 선수에게 안부 전해달라'고 대답했다"며 보도했다.
방송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리프니츠카야 선수가 한국 언론을 보는 눈'이라는 제목으로 뉴스 화면을 캡처해 게시판에 올리며 "한국 언론이 무리하게 인터뷰를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코치가 정중히 말했는데도 끈질기게 질문한다", "아사다 마오 때처럼 괴롭히는 질문하는 거겠지", "한국이나 일본이나 어린 선수를 상대로 대체 뭐하는 건지", "정말 저 눈빛을 보고도 계속 하네", "링크 밖에서 선수 공격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가녀린 소녀가 증오와 경멸의 눈빛을 보내는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는 오는 20일 러시아 소치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출전, 맞대결을 벌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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