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7위에 그친 애슐리 와그너(미국)이 공개적으로 판정에 불만을 터트렸다.
와그너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127.99점을 획득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65.21점을 얻어 6위에 올랐던 와그너는 총점 193.2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224.59점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러시아의 '신성'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쇼트와 프리에서 번번이 넘어지고도 200.57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러시아 선수들에게 후한 점수가 내려졌다는 것이 와그너의 판단이다. 불공정한 편파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넘어진 선수가 클린 연기를 펼친 선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경기를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혼란스럽다. 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름을 말하지 않았어도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24)보다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소트니코바와, 실수 속에서도 와그너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리프니츠카야를 겨냥한 말이었다.
피겨스케이팅의 채점 방식에도 변화를 요구했다, 피겨스케이팅 심판진은 대부분 익명이고 어떻게 점수를 매겼는지 공개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부정이나 밀어주기에 대한 의혹이 나올 수 있다. 이에 와그너는 "판정의 익명성을 없애야 한다. 많은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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