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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래+서현덕조 카타르오픈 복식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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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조언래(에쓰오일·세계랭킹 44위)-'왼손 에이스'서현덕(삼성생명·세계랭킹 80위)조가 카타르오픈탁구 남자복식 정상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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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래-서현덕조는 23일 밤(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카타르오픈 남자복식에서 프랑스 복식조 트리스탕 플로르-엠마뉘엘 르베송을 3대0(11-9, 11-7, 12-1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7번 시드의 기적이었다. 이번대회 복식에서 중국은 세계1위 마롱-세계 2위 쉬신조를 제외하고는 유럽선수들과 짝을 이뤘다. 조언래-서현덕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강에서 싱가포르의 가오닝(세계랭킹20위)-리후 조를 3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4강에선 얀안(세계랭킹7위)과 크리스티안 칼손(세계랭킹 92위, 스웨덴)조를 3대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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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프랑스조를 상대로 3세트를 연속으로 따냈다. '왼손 에이스' 서현덕은 복식에 능하다. 김민석(2012년 일본오픈), 이상수(2010년 뉴델리, 2012년 체코오픈) 등 파트너를 바꿔가며 이미 4번의 월드투어 복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조언래 역시 복식에서 2번(2007년 브라질오픈, 카타르오픈) 우승한 경험이 있다. 조언래는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서 세계 4위 판젠동, 깎신 주세혁 등 에이스를 줄줄이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세계 2위 쉬신에 0대4로 패하긴 했지만, 끝까지 따라붙는, 대등한 경기내용으로 쉬신을 괴롭혔다. 눈부신 상승세를 후배 서현덕과 함께한 복식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7년만에 카타르오픈 복식 우승컵을 되찾아오는 감격을 누렸다.

조언래는 우승 직후 ITTF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7년전 우승때와는 매우 다르다. 그때 나는 어렸다. 파트너였던 (이)정우형이 말하는 대로 따랐다. 오늘은 후배인 현덕이가 나를 따랐다. 내가 팀 주장이기 때문"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해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복식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 대회를 앞두고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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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래의 활약은 지난달 16일 에쓰오일 사령탑으로 전격부임한 유남규 남자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큰 선물이 됐다. 유 감독은 농심 삼다수 감독 시절인 2005년 전국대회 4관왕, 2006년 왕중왕전 초대 챔피언 등 전국대회에서만 7번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우승청부사'다. 유 감독은 농심삼다수 감독 시절 고등학생이었던 조언래의 재능을 믿어주고 이끌어준, 각별한 스승이기도 하다. 조언래와 유 감독은 재회하자마자 '대박'을 터뜨렸다. 에쓰오일 부임 직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개인단식 3위, 복식 1위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유 감독은 애제자의 쾌거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에쓰오일 감독으로 취임하자마자 큰선물을 줬다. 아시안게임의 해, 차세대 선수로 불리는 후배들에게 여론에서 밀리면서 오기가 발동했던 것같다. 감독을 맡은 이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의지와 목표의식을 북돋워줬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 언래가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 남자단식에서 나홀로 16강에 올랐던 '캡틴' 조언래가, 아시안게임의 해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ITTF 홈페이지는 '조언래가 주장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눈은 더 많은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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