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올시즌 시험 적용할 '홈플레이트 충돌(homeplate colliosions) 규정'을 마련해 발표했다.
ESPN은 2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홈플레이트 충돌 제한 규정에 합의했다. 제재가 아닌 제한 규정이다'라며 '양측은 올해 1년 동안 이같은 새로운 규정을 시험 적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마련된 홈플레이트 충돌 규정은 야구규칙 '7.13'에 명시됐다. 명시된 내용은 '득점을 올리려는 주자는 포수 또는 홈플레이트 수비를 하는 야수와 신체적 접촉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선 주로를 벗어나서는 안된다. 이 규정을 어긴 주자는 포수 또는 해당 야수가 공을 놓쳤다 하더라도 아웃이 선언된다'이다. 다만, 이 규정에서 포수는 공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주자의 홈방향 직선 주로를 막거나 송구된 공을 받기 위해 직선 주로로 들어가는 행위는 허용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이 규정에 따른 두 가지 주석을 채택했다. 하나는 '주자가 어깨를 낮추거나 손, 팔꿈치, 팔을 이용해 밀치고 들어가는 행위는 득점에 실패했을 때 포수와 충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로를 이탈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슬라이딩은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이다. 즉 포수와 부딪히더라도 득점을 위해 하는 슬라이딩은 인정된다는 의미다.
다른 하나는 '포수는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득점을 하기 위해 주로를 달리는 주자를 블로킹해서는 안된다. 이 경우 주자는 무조건 세이프가 선언된다. 그러나 송구되는 공을 받기 위해 주로를 막고 있는 것은 인정된다. 이때 심판은 포수가 주로에 서 있지 않으면 공을 받을 수 없었는지, 주자와의 신체적 접촉이 불가피했던 상황인지 판단해야 한다'라고 돼있다.
새 규정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합의 사항으로 올시즌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ESPN은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규칙위원회는 슬라이딩 의무 및 블로킹 금지 규정을 도입해 주자는 반드시 슬라이딩을 해야 하고, 포수는 주자에게 홈플레이트 일부를 내줘야 한다는 내용의 슬라이딩 의무 및 블로킹 금지 규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홈플레이트 충돌 규정은 지난 201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버스터 포지가 마이애미 말리스와의 경기에서 홈으로 뛰어드는 스캇 커즌스와 충돌하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자 이후 이후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포수가 가지고 있는 공을 떨어뜨리도록 하기 위해 주로를 일부러 벗어나는 행위가 없어질 것이다'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텍사스 포수 J.P 아렌시비아도 "홈플레이트 충돌 뒤에 숨어있는 악의적인 의도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동의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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