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 요원인 유창식이 첫 연습경기 등판서 최고 147㎞의 직구를 뿌렸다.
유창식은 올시즌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할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달 15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이 시작된 뒤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유창식은 이달초 갑작스럽게 감기 몸살에 걸려 열흘이나 훈련을 하지 못해 김응용 감독에게 호된 질책을 들었다.
그러나 지난주 컨디션을 회복해 불펜피칭을 재개했고, 이날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해 비교적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2이닝 동안 안타 2개로 1실점했고, 4사구 없이 삼진 2개를 솎아냈다. 1회 넥센 선두 김하성에게 2루수쪽 내야안타를 내준 유창식은 계속된 1사 2루서 외국인 타자 로티노에게 좌익수 앞에 빗맞은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강정호를 삼진을 처리하며 이내 안정을 찾았다.
2회에는 세 타자를 가볍게 잡아냈다. 김민성을 좌익수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강지광 중견수플라이, 서동욱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총 24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구속은 최고 147㎞를 찍었다.
이날 한화는 유창식 등 투수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2로 승리했다. 한화는 0-1로 뒤지던 4회 선두 추승우의 볼넷과 김회성의 좌전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장운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고 김태완이 병살타로 물러나는 사이 김회성이 홈을 밟아 전세를 뒤집었다.
7회에는 한상훈의 좌전안타, 강경학의 실책 출루, 이양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이대수가 2타점짜리 2루타, 이대수가 땅볼 득점타, 장운호가 적시타를 잇달아 치며 6-1로 도망갔다.
한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근영은 3이닝 1안타 무실점 탈삼진 3개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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