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가 첫 선수 연봉 총액 500억과 평균 연봉 1억 시대를 열었다.
KBO가 2014시즌 선수 등록 자료로 집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1,2군 전체 소속선수의 연봉 총액은 507억 4,500만원이다.
이 507억원에는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가 제외됐다. 올해 국내 프로야구 10팀이 계약한 외국인 선수만 28명. 이들의 평균 연봉을 5억원(추정)으로만 잡아도 140억원이다. 신인선수(92명)들의 연봉은 2400만원으로 동일하다. 신인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연봉 총액은 22억원 정도다. 따라서 500억원에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의 연봉을 합산하면 약 669억원(추정)에 이른다. 이 수치는 국내 대기업 구단의 1년 평균 예산(약 300억원)의 2배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지난해 선수 등록 당시 9팀(KT는 제외) 선수 연봉 총액은 447억2600만원(외국인 14명, 신인 68명 제외)이었다. 1년 사이에 KT가 포함됐고, FA 시장이 과열되면서 연봉 총액이 50억원 이상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외국인선수 보유 한도까지 1명 늘어나면서 선수 인건비는 더 늘어났다. 또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선 규정이 폐지되면서 내년 시즌엔 더욱 선수 연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집계에서 평균 연봉도 처음으로 1억을 돌파한 1억638만원으로 조사됐다. 2010년 이후 매년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하고 있다. 역대 최고 금액(9517만원)이었던 지난해 대비 11.8%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구단별로는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이 1억40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통큰 투자를 한 한화가 지난해 8623만원에서 1억1564만원으로 34.1%가 인상됐다.
연봉 상위 26명(1군 엔트리 등록 인원수, 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전체 평균 연봉보다 7794만원이 많은 1억8432만원으로 연봉의 빈부 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억대 연봉 선수는 작년보다 15명 늘어난 136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23명의 선수가 올해 처음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최고 연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5억원을 받는 한화 김태균이다. 2위는 FA 75억 대박 주인공인 강민호로 10억원.
투수로는 삼성 장원삼이 7억50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화 정근우는 7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루수 부문 최고 연봉을 기록했고, SK 최 정이 7억원, 넥센 강정호가 4억 2천만원으로 각각 3루수와 유격수 부문 최고 연봉 자리를 지켰다. 외야수로는 LG 이병규(등번호 9번)가 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kt까지 총 10개 구단이 등록한 올 시즌 프로야구는 1월31일 기준으로 기존선수 477명과 신인선수 92명, 외국인선수 28명(kt 1명, LG 2명, NC 4명)을 포함해 총 597명이 등록했다. 지난해 553명보다 44명이 증가한 역대 최다 인원이다. 감독 및 코치 220명을 포함한 선수단의 전체 인원 역시 역대 최다인 817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83명으로 전체 인원수의 절반에 가까운 47.4%를 차지했고, 뒤이어 내야수 147명(24.6%), 외야수 113명(18.9%), 포수 54명(9%) 순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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