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튼과 어센시오가 실전에 동시출격했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KIA는 1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LG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 홀튼이 선발등판했고, 어센시오가 9회초 나와 1이닝을 던졌다.
홀튼은 이날 경기 3이닝을 던지며 4실점했다. 2회 제구가 극도로 혼들리며 만루 위기를 허용했고, 이 상황서 윤요섭에게 사구를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이후 손주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박용택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주고 말았다. 일본야구 다승왕 출신의 명성에는 다소 못미치는 성적이지만 "변화구를 되도록이면 던지지 않고 직구와 커브 정도로 컨디션 조절을 하는 중"이라는 선동열 감독의 설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 초반대에 그쳤지만 전체적으로 투구폼이 부드러웠고,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제구가 좋아보였다. 2회 갑자기 흔들린 장면을 빼고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상대를 확실히 압도할 구위는 아니기에, 현재 구위에서 제구가 되지 않으면 한국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물론,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어센시오는 불같은 강속구를 선보였다. 전형적인 파워피처였다. 제구는 세밀하지 않지만 최고구속 153km의 직구에는 위력이 있어보였다. 놀라운 것은 체인지업. 체인지업의 최고구속이 무려 142km에 달하니 타자 입장에서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총 1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체인지업 외에 슬라이더를 1개 섞어 던졌다. 한국야구에 적응하고, 제구만 조금 더 가다듬는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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