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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에서의 적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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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가 본 LG, 자세히 설명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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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로 치면 보스턴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것과 같다. 시선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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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보직을 따질 여유가 없다>
여기저기 조금씩 아픈데는 선수라면 당연히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지난해 나를 괴롭혔던 무릎 통증은 이제 거의 없다는 것이다. LG는 트레이닝 파트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코치님들을 믿고 따라가고 있다.
-보직은 언질을 받았는지.
나는 지금 보직을 따질 여유가 없다. 좋은 투수들이 정말 많다. 경쟁을 해야한다. 일단 몸을 잘 만들고 주어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다만, 나는 선발투수였기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게 기본이다. 그래야 길게든, 짧게든 실전에서 던질 수 있다.
-올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확실히 약속할 수 있는 건 하나 있다. 정말, 내 최고의 컨디션으로 가장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마운드에 서겠다는 것이다. 언제가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팀이 나를 필요로 할 때 내 역할을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떠밀려 야구를 그만두기는 싫었다>
-지난 2년간 기대치에 못미쳤다. 그리고 결국 두산을 떠나야했다.
나는 세상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모른다. 신경쓰지도 않는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그냥 무던히 야구선수로서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LG에서 명예회복을 하겠다 이런 마음은 없다. 다만, 내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때 야구를 그만두고 싶었다.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때는 언제인가.
올해도 될 수 있고, 내년이 될 수도 있고, 5년 후가 될 수도 있다. 내 실력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미련을 접어야 하는게 맞다. 하지만 나는 야구를 더 하고 싶었고, 아직 할 수 있다고 믿기에 도전한다. 누구한테 떠밀려 야구를 그만두는 것과, 내가 해볼 수 있을 때까지 해보고 그만두는 것은 엄청난 차이라고 생각했다.
김선우는 1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공을 던졌다. 초반 제구 난조로 1점을 내줬지만 2회에는 전성기 시절 밸런스를 찾으며 좋은 투구를 했다. 최고구속이 140km를 넘기는 등 시즌을 앞두고 잘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베테랑 김선우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투수진에 합류하게 된다면, LG 마운드는 정말 강해질 수 있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