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팬들의 광기가 월드컵 성공개최에도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각)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브라질 팬들의 폭력성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월 24일 상파울루-산토스 간의 파울리스타(주 리그) 경기가 끝난 뒤 집단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홈팀이었던 상파울루 서포터들이 귀가하던 산토스 팬을 집단 폭행해 사망까지 이르게 했다. 당시 3명의 산토스 팬들이 15명의 상파울루 팬들에게 둘러싸였고, 이 중 2명은 도망쳤으나 34세로 밝혀진 1명의 산토스팬은 집단폭행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튿날 사망했다. 같은날 15세의 산토스 팬도 지하철역에서 상파울루 팬들에게 폭행당해 중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몇 달간 이런 폭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바스쿠다가마-아틀레티쿠 파라나엔세전에서는 경기 도중 서포터 간 충돌이 벌어져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에는 코린치안스 팬들이 구단 훈련장을 습격해 선수들을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일련의 사태로 인해 브라질월드컵 관전차 현지를 찾는 팬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해당 국가 유니폼을 착용하고 다닐 시 폭력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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