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안에 이사회를 열어 23명의 홍명보호의 포상금 규모와 지급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홍명보호의 포상금 규모는 역대 대회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추산이 가능하다. 일단 16강에 오르기만 하면, 최소 억대의 돈방석에 앉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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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23명 전원이 3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4강 신화 달성으로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린 공로가 인정됐다.
사실 월드컵 포상금 규모의 바로미터는 2006년 독일 대회 때부터 적용시킬 수 있다. 당시에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협회는 선수들의 공격 포인트, 출전시간 등 기여도를 따져 4등급으로 나누고, 등급별로 2000만∼5000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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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협회는 포상금 규모를 키웠다. 사상 첫 원정 16강 쾌거를 이룬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선수들이 평균 1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챙겼다. '캡틴' 박지성(PSV에인트호벤)을 포함한 A등급이 1억7000만원을 받았다. 이어 B등급은 1억4000만원, C등급은 1억1000만원, D등급은 9000만원을 받았다. '억' 소리나는 포상금은 이렇게 책정됐다. 본선 세 경기에 대한 출전 격려금은 4등급으로 나뉘었다. A등급 7000만원, B등급 5000만원, C등급 3000만원, D등급 2000만원이었다. 여기에 16강 진출에 따른 보너스(A등급 1억원, B등급 9000만원, C등급 8000만원, D등급 7000만원)가 합해졌다. 당시 주전 11명이 A등급에 포함됐다. B등급은 5명, C등급은 3명, D등급은 4명으로 분류됐다.
브라질월드컵에선 4년 전보다 포상금 규모 증가 폭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단, 조건이 있다. 홍명보호가 사고를 쳐야 한다. 역대 최초로 원정 8강 또는 4강행 티켓을 따내야 한다. 이 경우 선수들은 기본 격려금에다 두둑한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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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의 일부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각국 축구협회에 지급하는 배당금으로 채워진다. 지난해 12월, FIFA는 조별리그 탈락 팀에 800만달러(약 85억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16강 진출한 팀에는 900만달러(약 96억원)를 주기로 했다. 8강부터는 배당금이 껑충 뛴다. 1400만달러(약 149억원)다. 4강에 진출하면 더 큰 배당금이 주어진다. 4위에 지급되는 2000만달러(약 213억원)를 보장받는다. 3~4위전의 승자에는 2200만달러(약 234억원)가 책정됐다. 대망의 우승팀은 2위(2500만달러·약 267억원)보다 무려 1000만달러가 많은 3500만달러(약 373억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