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천당과 지옥이 교차했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운명은 야속했다.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포항은 대반전이었다. '버저비터 골'로 FA컵에 이어 정규리그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기적같은 스토리였다.
해가 바뀌었다. 포항은 우승, 울산은 준우승팀 자격으로 8일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맞닥뜨렸다.
울산이 한을 털어냈다. 울산은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을 1대0으로 꺾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K-리그 데뷔전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고누적으로 지난해 최종전에 결장한 김신욱은 이날 결승골로 설욕에 성공했다. 그는 올해 K-리그 1호골을 기록했다.
혼전이었다. 울산이 초반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포항이 특유의 빠르고 간결한 패스가 살아나면서 흐름을 빼앗았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0의 행진은 후반 38분 깨졌다. 김신욱이었다.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쳐낸 볼을 문전에서 잡은 김신욱은 빠르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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