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은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후반 이 용의 자책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주목받지 못한 수원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어려운 제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반면 제주는 황일수, 드로겟, 에스티벤 등 영입파를 모두 투입했음에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제주와 수원 모두 베스트11을 총출동시켰다. 제주는 황일수, 김 현, 드로겟, 에스티벤, 정다훤, 김수범 등 영입파가 모두 나선 4-3-3 카드를 꺼냈다. 정대세, 산토스, 염기훈, 서정진 4각편대를 내세운 수원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다만 수원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두명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로저와 헤이네르가 벤치에서 출발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됐다. 염기훈 정대세를 앞세운 수원이 공세에 나서자 제주는 황일수, 드로겟 양 날개를 활용하며 응수했다.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두 팀 모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제주는 전반 34분 윤빛가람이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드로겟이 노마크 상황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후반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제주가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송진형의 돌파가 살아나며 중앙에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슈팅으로 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수원은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역습으로 나섰다.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의외의 변수로 승부가 갈렸다. 후반 28분 정대세의 크로스를 막으려던 이 용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 후 제주는 동점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지만 너무 급했다. 반면 수원은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공격수 스토키치와 배일환을 모두 투입시켰지만, 수원의 골망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스토키치의 크로스를 김 현이 회심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정성룡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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