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와 아쉬움, 절망에 이어 다시 환희.
15분의 짧은 시간동안 갖가지 감정에 사로잡혔다.개막전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친 김봉길 인천 감독의 얘기다.
인천이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4년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0분 남준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인천은 이정협과 이 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42분 이효균의 극적인 동점골로 개막전에서 승점 1점을 수확했다.
개막전부터 난타전이었다. 김 감독에게도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개막전이라 부담이 가는 경기였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바로 실점한게 아쉽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넣었다. 스타트가 나쁘지 않다"며 소감을 밝혔다.
첫 경기에서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그만큼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았다. 김 감독은 "온르 경기에서 잘된 부분은 계속 이어가고, 수비시 세프티프에서 실점을 내주는 부분은 좀 더 보완해야 겠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교체 선수의 맹활약으로 김 감독은 '봉길 매직'이라는 별명을 선사받았다. 2014년 개막전부터 매직이 발동됐다. 후반에 교체 투입한 남준재와 이효균이 잇따라 골을 넣으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후반에 승부가 날 것이라 생각하고 남준재와 이효균을 투입했다.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들을 전략상 후반에 넣었는데 적중한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개막전부터 2골씩 주고 받은 '승격팀' 상주의 전력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분명히 클래식에 올라올 자격이 있는 팀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공격력이 우수한 팀이다."
상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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