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출격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2이닝 2안타 무실점, 6일 신시내티 레즈전 4이닝 4안타 2실점에 이어 세 번째 등판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이날까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45가 됐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마지막 실전 조율을 마친 뒤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시즌 첫 등판을 한다.
류현진은 총 69개의 공을 던졌으며, 스트라이크는 47개였다. 또 볼넷 1개, 삼진 3개를 기록했다. 간간히 높은 공을 던지다 안타나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제구력이 돋보였다.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5회 투구를 마친 뒤 4-1로 앞선 6회 브랜든 리그로 교체됐다.
오클랜드는 9명의 타자 가운데 스위치타자 포함, 8명의 타자가 오른손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좌우 유형을 가리지 않았다. 1회 공 11개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 빌리 번스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닉 푼토를 우익수플라이, 조시 도널드슨을 중견수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에는 1사후 알베르토 칼라스포에게 몸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마이클 테일러를 투수땅볼로 유도해 자신이 직접 잡아 2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크리스 지메네스를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공 10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도 1사후 도널드슨에게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우익수플라이, 칼라스포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류현진은 5회 선두 테일러에게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번 시범경기 첫 피홈런. 명백한 실투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내 안정을 찾은 뒤 지메네스와 펄드를 아웃시킨 후 엘모어에게 볼넷을 내주고 번스의 기습번트 타구를 자신이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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