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이 또한번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새 구종 장착 등 크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의 공격적인 주루엔 분명 방어막이 될 듯하다. 김광현이 올시즌 전지훈련에서 공들인 것 중 하나는 바로 견제동작이었다.
세트포지션에서 홈으로 투구를 할 때와 1루로 견제를 할 때 오른발을 드는 모습을 같게 하는 것이다. 동작엔 마음이 드러나게 돼 있다. 일반인들이 보기엔 1루로 던질 때와 홈에 던질 때 오른발을 드는 자세가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전문가들의 눈엔 단번에 파악이 된다. 왼손 투수임에도 도루를 많이 허용하는 투수는 견제와 홈 투구 때의 동작이 다르기 때문에 1루주자가 타이밍을 빨리 잡을 수 있는 것.
지난해 김광현은 13번의 도루를 허용했고 4번의 도루시도만 잡아냈다. 도루 저지율이 2할3푼5리에 불과했다. 같은 왼손 선발이었던 세든이 25번의 도루 시도중 14번을 잡아내 5할6푼의 도루저지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세든은 퀵모션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투구와 견제동작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장점이 있었다. 조조 레이예스도 22번의 도루 시도 중 8번을 잡아내 3할6푼4리의 도루저지율을 보였으니 지난해 SK의 왼손 선발 중 김광현이 가장 도루 저지율이 떨어졌다. 도루시도가 17번이으로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게 그만큼 김광현의 견제와 투구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김광현은 더욱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11일 대구 삼성전서 김광현의 업그레이드된 견제 동작이 진가를 드러냈다. 3회말 1사후 9번 이상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1번 김상수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다. 김광현은 이상훈이 뛰자 곧바로 1루로 던졌고 확실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아쉽게 1루수 김상현의 송구미스로 세이프됐지만 도루실패로 기록됐다. 지난 6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서도 김광현은 견제구로 상대의 도루 시도를 잡아낸 적이 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투구와 견제의 동작 차이를 줄이기 위해 견제 동작도 많이 훈련했다"고 했다. 지난해 어깨 재활에 성공하며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김광현이 견제동작까지 손보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는 것. 예전의 모습을 기대케하는 부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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