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를 거치면서 무능한 남편들이 아내의 말을 듣지 않거나 가사일을 돕지 않고 처지에 맞지 않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경우를 빗댄 시리즈가 유행한 적이 있다.
간 큰 남자처럼 자신의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무조건 희생을 요구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돌싱들을 최근 '간 큰 돌싱'이라고 칭하며 최근 재혼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www.theone.co.kr)에서는 30~40대 돌싱남녀 667명(남:329명, 여:338명)을 대상으로 "원하는 재혼 및 기피하는 상대"에 관한 설문을 실시해 발표했다.
재혼하면 상대에게 가장 원하는 것에 대해서 남성은 '원만한 부부생활'(39.2%)를 여성은 '경제적 안정'(48.8%)를 꼽아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뒤를 이어 남성은 '자녀 양육'(26.4%), '살림 잘하는 아내'(21.9%), '착한 며느리'(12.5%)등 내조에 충실한 현모양처를 기대하고, 여성은 '원만한 부부생활'(27.2%), '취미 등 문화생활 공유'(15.1%), '자상한 아빠'(8.9%)로 조사돼 '자상한 남편이자 능력 있는 가장'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돌싱男이 생각하는 '간 큰 돌싱女'는 '된장녀(재혼 전 명품,금전 요구)'(32.8%), '자녀 양육 거부'(26.4%), '가정보다 종교먼저'(23.1%), '지나친 음주.흡연'(17.6%)순으로, 돌싱女가 생각하는 '간 큰 재혼男'은 '연예인 급 외모요구'(36.7%), '맞벌이 등 여성경제력 요구'(29.0%), '시부모 부양 요구'(19.8%), '자녀 양육 거부'(14.5%)순으로 돌싱들이 생각하는 재혼이 힘든 돌싱남녀 꼽았다.
설문을 실시한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홍유진 전무는 "재혼을 위해서는 무작정 좋은 조건의 상대를 정하기 보다는 지금의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에 재혼정보회사를 찾는 돌싱들에게는 개인 컨설팅이 필수"라고 얘기하면서 "재혼은 첫 결혼 때 보다 서로가 더 많이 양보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고 새로운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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