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시범경기. 히어로즈 강지광과 SK 신현철이 2차 드래프트 출신 라이벌로 만났다.
강지광은 2009년 투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가 지난해 타자로 전환했고, 2차 드래프트를 거쳐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신현철은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고, 이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강지광은 미래의 거포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염경엽 감독이 "타고난 힘이 워낙 좋다. 발도 빠르다. 30홈런-30도루이 가능한 선수"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선수다. 실제로 타고난 힘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첫날 유희관을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13일에는 2홈런을 기록했다. 상대는 SK 외국인 선발 레이예스. 2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한 강지광은 1회말 레이예스의 몸쪽 낮은 시속 142㎞ 직구를 밀어쳐 우중월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염 감독은 "보통 그런식으로 타이밍이 조금 늦으면 밀리면서 우측 폴대 쪽으로 공이 넘어가는데, 강지광은 워낙 힘이 좋아 우중간으로 보냈다"며 "그런 힘을 가진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드물다. 손목 힘이 박재홍보다 더 좋다"고 했다.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는 조금 높게 제구된 시속 131㎞ 체인지업을 좌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강지광은 2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6대0 완승을 이끌었다. 세 차례 대포를 가동해 시범경기 홈런 1위다.
히어로즈에서 벼랑끝에 몰렸던 신현철은 위기가 기회가 된 케이스다. FA로 한화에 둥지를 튼 정근우를 대신할 선수를 찾았던 이 감독은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인 신현철을 뽑았다. 이날 신현철을 유격수, 나주환을 2루수로 내세웠다.
이 감독은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이 있다. 수비폭이 넓고 어깨도 좋다"고 신현철을 칭찬했다. 하지만 이날 친정팀을 상대한 신현철은 기대 이하였다. 3회말 서건창의 타구를 잡았다가 놓치더니, 1루 송구실책까지 했다. 4회말 2사에서는 다시 서건창의 좌중간의 텍사스 안타성 타구를 잡다가 놓쳤다. 이 실책은 4실점의 빌미가 됐다. 타격도 볼넷 2개에 1타수 무안타. 새 팀에서 새출발한 둘의 활약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기성용, 카리나·윈터와 셀카 찍고 싶어 '안절부절'…"딸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 -
"예전모습 별로 없어" 성동일 딸, 母판박이·47kg 뼈말라 무용수됐다 -
"이게 다 모유라고?" 김지선, 전용 냉동고까지 구비…시어머니 '곰국' 오해 -
홍이설, 허남준과 열애설에 결국 입 열었다…"대학 동기일 뿐, 좋은 동료" -
딘딘, 슬리피에 '800만원 결혼선물' 땅을 치고 후회.."어려서 화폐가치 몰랐다" -
"뜬금없이 둘째 낳아서"..이민우 母, 손주 독박육아에 분노 ('살림남') -
"엄마, 아빠 험담 좀 그만해"…함소원, 진화와 이혼 후 '위태로운 육아'에 전문가 일침 -
53세 주진모, '경사 심한' 오르막길 집 생활 고충.."민혜연♥ 지팡이 삼아 올라가"
- 1.스페인, "이강인 방출, 얼마나 멍청한 결정이었나" 분노...韓 에이스 월드컵에서 날뛰자, 또 맹비난 쏟아지는 라리가 구단
- 2.김민재 때문에 생애 첫 월드컵 폭망 위기, BBC 혹평 쏟아낸 분데스리가 골잡이, "패스도 제대로 못 받아" 혹평
- 3.'무득점' 손흥민 향한 충격 비판! "득점 감각 토트넘 시절 같지 않아"…멕시코 상대 '호쾌한 감아차기' 재현할까
- 4.'69분 교체에 상처' 손흥민 가슴아픈 한마디 "체코전에서 전 한 거 없어요"…레전드 선배와 동료들은 "숨은 주역" 엄지[과달라하라 현장]
- 5.잠실 전광판에 161㎞가 찍혔다...해설위원도 경악, 멀티이닝도 거뜬, "보여줄게 남았다"던 LG 괴물외인의 무력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