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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투진의 자리 싸움도 치열하다. 지난해 1군에서 뛰었던 불펜투수들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판이다. 조상우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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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케어'를 받은 조상우는 환골탈태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조상우는 지난해 투구 시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투구 메커니즘이 잡혀있지 않았다. 투구 동작에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해 몸동작이 컸다. 제대로 포수 미트를 보고 던지지 못해 제구력이 엉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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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대 공을 손쉽게 던지는 파이어볼러. 중간계투도 매력적이지만, 선발로도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아직은 힘으로 던지고 있다. 작년에 2군에서 던질 때 투구수 60개가 넘어가면 힘이 떨어지더라. 1군에선 50개도 안돼 힘이 떨어질 것이다. 선발에 와도 의미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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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발로 가는 게 정답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이제 마운드가 분업화되지 않아나. 선발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승환 같은 마무리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자신에게 맞는 보직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웃었다.
슬라이드 스텝이 1.10초면 최고 수준이다. 대개 1.20초 안에는 들어와야 주자에게 도루를 내주지 않는다고 보는데 조상우는 이미 이 부분에 있어선 합격점을 받는 셈이다.
염 감독은 "상우가 타이밍 싸움도 할 줄 알더라. 주자가 나가면, 투구 패턴이 빨랐다 느려졌다 한다"며 "중간계투나 마무리투수로서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9개 구단 중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 마운드에도 영건들이 나타나고 있다. 조상우의 가세로 한층 두터워진 불펜진, 올시즌 넥센을 눈 여겨 봐야 할 것 같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