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이 흔들리고 있다. 동시에 탄탄했던 손흥민의 후반기도 암울한 기운이 번지고 있다.
레버쿠젠은 26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전반 45분 뮌헨의 스트라이커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선제골을 내주었다. 후반 7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에게 프리킥 추가골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6분 슈테판 키슬링이 한 골을 넣으며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패배로 최근 8경기에서 1무7패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팀순위도 수직강하했다. 뮌헨에 이어 2위를 고수하던 레버쿠젠은 승점 44(14승2무9패)로 4위까지 떨어졌다. 3위 샬케와의 승점차는 3점이다. 그보다 5위 마인츠(승점 41)의 추격을 받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마지노선인 4위 고수도 쉽지 않다.
반면 뮌헨은 승점 71(23승2무)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분데스리가 50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달성했다. 2위 도르트문트(승점 48)과의 격차는 23점이다. 뮌헨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5점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문제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현재 2월 8일 터진 묀헨글라드바흐전 결승골 이후 한달 이상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 6일 열렸던 그리스와의 A매치에서도 활발한 모습으로 골을 기록했다. 문제는 자신감이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초반부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아쉬움이 컸다. 전반 11분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상대 노이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손흥민의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독일 스포츠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최하점이다.
결국 해답은 기본기다. 손흥민은 그리스전이 끝난 뒤 독일로 돌아와 슈팅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팀 훈련이 끝난 뒤 아버지인 손웅정 AFA청소년재단 총감독의 지도를 받아 슈팅훈련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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