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팀은 최근 한창인 시범경기를 통해 3월 29일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천으로 인해 2경기가 취소되기는 했지만 LG도 시범경기를 통해 정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의 개막전에 어떤 라인업으로 나설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특히 개막전 선발 투수의 중책을 누가 맡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LG의 개막전 선발 투수 후보로는 외국인 투수 리오단과 작년 승률왕 류제국을 꼽을 수 있습니다.
리오단은 LG의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3월 11일 마산 NC전에 이어 3월 1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2경기에서 각각 4이닝 씩 던진 리오단은 도합 8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의 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리오단의 장점은 투구 간격이 짧으며 과감한 몸쪽 승부를 즐긴다는 점입니다. 구속 또한 140km/h 중후반을 넘나들어 몸이 잘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반면 류제국의 페이스는 상대적으로 더딥니다. 리즈의 이탈로 올 시즌 1선발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류제국이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3월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3.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습니다. 직구 구속과 제구 모두 작년만 못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류제국입니다.
개막전은 128경기 중 한 경기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첫 단추를 끼우는 경기로서 시즌 전체의 팀 전력과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LG는 개막전 상대 두산과 작년 정규 시즌에 8승 8패로 호각을 이룬 바 있습니다. 10월 5일 시즌 최종전에서는 LG가 두산에 역전승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1승 3패로 LG가 두산에 밀려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더그아웃 라이벌의 자존심까지 감안하면 개막전은 LG와 두산 양 팀에 모두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만일 리오단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다면 2010년 개막전 선발 곤잘레스 이후 5시즌 연속으로 외국인 투수가 LG의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됩니다. 류제국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경우 LG가 내국인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는 것은 2009년 개막전 선발 봉중근 이후 처음이 됩니다.
시범경기 결과를 놓고 보면 개막전 선발 투수는 리오단으로 기우는 듯합니다. 그렇게 되면 류제국은 4월 1일 SK와의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돌릴 수 있습니다. 류제국은 작년 SK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기록하며 'SK 킬러'로 우뚝 선 바 있습니다.
LG는 SK와의 홈 개막전 3연전 이후 LG는 4월 4일부터 4일 간의 휴식이 예정되어 있어 선발 로테이션에는 여유가 있습니다. 개막전 선발 투수를 통해 LG의 올 시즌 선발진 운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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