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포기했다. 허리 통증에 발목을 잡혔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각)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주최자인 아널드 파머에게 전화를 해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우즈의 우승 텃밭이다. 지난해 정상에 서며 통산 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불참을 결정하며 우즈의 단일대회 최다승(9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우즈는 이달 초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곧바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통증을 참아가며 출전을 강행했지만 공동 25위에 그쳤다. 지난해 8월 바클레이스 대회에서도 허리 통증을 호소해 허리 부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시즌 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1995년 첫 출전한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다. 19년 연속 출전해 네 차례 그린재킷(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녹색 재킷)을 입었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황제'의 칭호를 얻었고 2001년과 2002년에 2연패에 성공해 전성기를 누렸다. 2009년 섹스스캔들이 터진 뒤 2010년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 10일 막을 올린다. 남은 20여일 동안 우즈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다면 마스터스 '개근'도 19년에서 멈추게 된다. 우즈는 '마스터스가 열릴 때까지 허리 상태가 어떻게 될지 아직 말하기 이르다. 주치의와 논의하며 부상 정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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